신고리 원전 온배수 열로 농작물 재배 추진

신고리 원전 온배수 열로 농작물 재배 추진

입력 2013-05-02 00:00
수정 2013-05-0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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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울주군 서생면에 건설중인 신고리 원자력발전소에서 배출하는 온배수의 열을 이용해 농작물 재배를 추진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원전에서 바다로 배출하는 온배수의 열을 농작물 재배에 이용하는 ‘유리온실 하우스 재배사업’을 공동 추진하자고 2일 울주군에 제안했다.

한수원의 한 관계자는 “원전의 온배수 열을 활용하는 영농사업은 국내 처음”이라고 밝혔다.

한수원에 따르면 원전 1기당 배출하는 온배수는 40억t이다.

이런 온배수의 열을 이용해 토마토나 파프리카 같은 농작물을 재배한다는 것이다.

한수원은 신고리 원전 5, 6호기 건설을 위해 이주하기로 한 울주군 서생면 신리마을에 10만여㎡ 규모의 유리온실 영농단지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사업 타당성 연구용역을 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이 사업을 위해 울주군, 서생면 주민대표 등과 함께 이미 지난달 지열로 토마토를 생산하는 경기도 화성시의 농작물 재배장을 견학했다.

한수원은 군이나 주민과 협의해 세부적인 사업내용을 정하기로 했으며, 신고리 원전 3호기를 준공하는 올해 하반기에 양해각서를 교환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부에서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원전의 온배수 열로 농작물을 재배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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