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비 뚫고 곳곳에서 ‘日 규탄’ 잇따라

장대비 뚫고 곳곳에서 ‘日 규탄’ 잇따라

입력 2012-08-16 00:00
수정 2012-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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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협 2000명 광복절 집회

제67주년 광복절인 15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등 서울 곳곳에서 일제의 침략과 이후 일본의 태도를 규탄하는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시간당 50㎜를 넘는 장대비 속에서도 시위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최근 런던올림픽 축구 국가대표 선수의 ‘독도 세리머니’ 논란에 이어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광복절이 때마침 수요집회와 겹쳐 집회 규모를 키우는 기폭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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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국대 스타일~
난 국대 스타일~ 제67주년 광복절인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계국학원청년단 회원들이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국가대표 스타일’ 춤을 추는 퍼포먼스를 연출하고 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이날 낮 12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주최한 1035번째 수요시위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86)·박옥선(89) 할머니를 비롯해 학생과 시민 등 2000여명(경찰추산 1000여명)이 모였다. 정대협은 성명을 통해 “위안부 범죄와 침략전쟁 등에 대해 일본은 법적 책임을 명확히 하고 공식 사죄, 법적 배상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날 시위에 참석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일본 정부에 위안부 문제에 대한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묻고 협상할 것”이라면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일본 전범기업의 국내 입찰을 제한하고, 교과서 역사왜곡과 독도 문제에 관해서도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앞선 오전 11시 시민단체인 독도 NGO포럼은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독도는 분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일본 정부는 독도 영유권 주장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후 1시 30분부터는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가 ‘새로운 한·일관계 시대를 열자:반성·사죄·용서·화해’를 주제로 한 세족식이 열렸다. 세족식에는 한국인과 결혼해 우리 국적을 취득한 일본 출신 여성 10명이 참가해 태평양전쟁 피해자 유가족 10명의 발을 씻기는 의식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정대협은 오후 4시부터 밤늦게까지 청계광장에서 별신굿과 각종 공연 등으로 이뤄진 ‘정신대 해원상생 대동한마당’ 행사를 진행했다. 동아시아의 화해와 상생을 기원하는 이 행사는 1993년부터 격년제로 20년째 이어오고 있다. 일본 도쿄와 후쿠야마, 미국 워싱턴 등 국외에서도 현지 한인단체를 중심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연대집회가 열었다.

한일협정재협상국민행동 등 4개 단체는 이날 오후 2시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제 침탈에서 벗어나 자유와 평등에 기초한 자주적 민주국가를 건설해야 하는 광복의 과제를 아직도 완수하지 못했다.”면서 우리의 자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국제앰네스티도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는 성노예 생존자들에게 자행한 범죄에 대해 분명히 사죄하고 이들이수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옥재은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과 함께 신당9구역 현장방문

서울특별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옥재은 의원(중구2, 국민의힘)은 지난 24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신당9구역 주택재개발사업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과 소통하고 현장 여건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서울시 주택공급 촉진을 위한 제도개선과 공급 속도 제고방안을 발표하는 자리로, 신당9구역을 서울시 ‘규제철폐안 3호’의 첫 적용지로 선정해 사업성을 대폭 개선한 계획을 발표했다. 신당9구역은 약 1만 8651㎡ 규모의 고지대 노후주거지로 20년 넘게 사업이 정체되어 왔으나, 서울시 ‘규제철폐안 3호’ 적용을 통해 종상향에 따른 공공기여율이 기존 10%에서 최대 2% 이하로 대폭 완화돼 실질적인 사업추진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아울러 고도지구 최고 높이 기준을 28m→45m로 완화해 층수를 7층에서 15층으로 높이고 사업비 보정계수 등을 통해 용적률이 161%에서 250% 이상으로 대폭 확대되며, 이를 통해 세대수도 315세대에서 5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 단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에 함께한 옥 의원은 버티공영주차장 옥상정원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와 주민간담회, 신당9구역 사업대상지 현장점검에 참석해 재개발 방향과 지역 여건을 꼼꼼히 살폈다. 옥 의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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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1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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