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등 현안 예상 질문·답변 ‘다듬고 또 다듬고’

북핵 등 현안 예상 질문·답변 ‘다듬고 또 다듬고’

이지운 기자
입력 2016-01-13 00:30
수정 2016-01-13 04: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국민 담화 준비 분주한 청와대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2일 청와대 춘추관 기자회견장은 카메라 설치와 자리 배치 등 준비로 하루 종일 분주했다. 각 수석실은 예상 질문을 준비하고 답변을 마련하느라, 기자들은 담화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를 놓고 서로 촉각을 곤두세웠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예정된 과학 신년인사회 일정을 소화한 뒤 밤늦게까지 주제별로 대국민 메시지를 가다듬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담화에서 북의 4차 핵실험을 비판하고 이에 대한 정부의 대응 방안 등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대북 압박의 기조와 강도 등을 가늠할 수 있는 첫 자리여서 특히 주목받고 있다. 청와대는 국제사회로부터 포괄적이고 강도 높은 제재 조치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당사자인 한국의 움직임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박 대통령이 기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범위 안에서 강한 태도를 견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외에 단독으로 취할 추가 조치가 있는지, 개성공단에 대한 제한 조치는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 가장 효율적인 대북 압박 수단을 쥐고 있는 중국을 얼마만큼 대북 제재에 동참시킬 것인지 등이 이날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중국발 금융 쇼크, 중동 정세 불안을 포함한 국내외 경제 상황을 언급하면서 노동개혁 등을 거듭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2016-01-13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