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4구 실린 북한 목선, 울릉도 앞바다서 발견

시신 4구 실린 북한 목선, 울릉도 앞바다서 발견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8-01-07 22:00
수정 2018-01-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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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4구가 실린 북한 목선이 7일 오전 울릉도 앞바다에서 발견됐다.
지난달 29일 일본 홋카이도 마쓰마에 인근 해상에서 발견된 북한 목선. 악천후로 표류하던 이 배에는 선원 10명이 타고 있었으며 모두 굶주린 상태였다. 도쿄 AP 연합뉴스
지난달 29일 일본 홋카이도 마쓰마에 인근 해상에서 발견된 북한 목선. 악천후로 표류하던 이 배에는 선원 10명이 타고 있었으며 모두 굶주린 상태였다.
도쿄 AP 연합뉴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쯤 경북 울릉 북면 현포리 앞바다에서 북한 선박으로 추정되는 소형 목선이 떠다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목선은 길이 9m, 폭 2m, 높이 2m가량으로 발견 당시 배 안에는 백골화가 진행된 시신 4구가 실려 있었다고 해경은 밝혔다.

해경은 해군, 울릉군 등 관계 기관 도움을 받아 목선을 울릉항으로 예인했다. 시신 4구는 울릉군 보건소에 안치했다.

해경은 관계 기관과 합동조사반을 꾸려 목선 내외부를 정밀 조사하는 한편 시신들의 신원 파악작업을 벌이고 있다.

합동조사반 관계자는 “북한 어민들이 어선을 타고 고기잡이에 나섰다가 고장으로 표류하다 숨진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북한 어선들이 먼바다까지 나가 조업하다가 표류해 니가타현 등 일본 해안에서 구조되거나 시신으로 발견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소형 목선을 탄 북한 남성 2명이 동해로 넘어와 귀순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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