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을지연습 항의문 미군측에 발송

北, 한미을지연습 항의문 미군측에 발송

입력 2012-08-07 00:00
수정 2012-08-07 01: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북한이 오는 20∼31일 열리는 한미연합군사령부의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맹비난하는 통지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은 6일 ‘조선인민군 판문점 대표부 박림수 대표’ 명의로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 앞으로 UFG 연습을 비난하는 통지문을 발송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은 통지문에서 미국과 남측의 이번 훈련을 “‘연례적이며 방어적인 성격’으로 가리워 보려고 획책하고 있다. 그 무슨 ‘신의와 투명성에 기초한 사전통보’ 놀음으로 우리를 심히 우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앞에서는 무력침공 의사가 없다고 공언하고 뒤에서는 우리를 적대시하다 못해 최고 존엄을 해치는 특대형 국가정치 테러 음모를 꾸미며 반공화국 침략적대전쟁연습을 계단식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이 바로 미국의 대조선 정책”이라면서 “지금 우리 군대와 인민의 반미 보복 의지는 극한점에 이르렀다.”고 위협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달 29일 이른바 ‘동까모’(김일성 동상을 까는 모임) 사건과 관련해 국방위원회 대변인 성명을 내고 미국과 남한에 대한 ‘강력한 물리적 공세’를 거론하며 위협한 뒤 UFG 연습을 비난했다. 노동신문도 이날 논평에서 “을지프리덤가디언 합동군사연습이 실전으로 더 접근하는 반공화국침략전쟁연습으로 되리라는 것은 의심할 바 없다.”고 주장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12-08-07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