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선언 7월 27일 유력…평화협정 남·북·미·중 참여할 듯

종전선언 7월 27일 유력…평화협정 남·북·미·중 참여할 듯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18-04-29 22:18
수정 2018-04-30 09: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판문점 선언’ 이후 예상 일정

비핵화·체제안전 보장 맞교환
새달 북·미 정상회담이 첫 관문
中 종전선언 참가 여부는 미지수
이미지 확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서 연내 종전선언을 진행하고 이어 평화협정을 추진키로 함에 따라 향후 일정에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종전선언의 경우 정전협정 체결일인 오는 7월 27일쯤을 유력한 시점으로 봤다. 평화협정 시기는 비핵화 속도나 미국 의회 비준 등에 달려 있지만 연내 체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판문점 선언 3조 3항에는 ‘남북은 정전협정 체결 65년이 되는 올해에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 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명시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5월 하순 중 개최할 것이라고 밝힌 북·미 정상회담이 첫 관문이다. 여기서 담판을 지을 비핵화 로드맵의 핵심 내용이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북한 체제안전보장(평화협정, 북·미 관계 정상화) 간 맞교환이기 때문이다.

종전선언은 전쟁을 끝내겠다는 상징적 의사표시다.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고 평화체제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면, 이를 시작하기 위해 ‘출구’에서 미국까지 뜻을 더하는 과정이다. 정전협정 당사국인 남·북·미·중이 모두 참여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중국이 종전선언 단계에서부터 참여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문정인 대통령외교안보특보는 지난달 31일 한 심포지엄에서 ‘2007년 남북 정상회담의 10·4 정상선언에도 종전선언 합의가 있었는데, 당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동의했지만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답을 주지 않아 3자 또는 4자라는 표현이 들어갔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종전선언은 올해 일정상 1953년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 27일쯤이 유력하다. 5월 하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비핵화 로드맵을 타결한다면 7월 말까지는 로드맵에 따라 양측이 비핵화를 위한 첫 조치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또 6월까지 남·북·미·중 간 여러 건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어 당사국 간 조율도 끝낼 수 있다.

평화협정은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꾸는 법적·제도적 합의문서라는 점에서 정전협정 대상국인 남·북·미·중이 모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1953년 정전협정문에 사인한 당사자에 남측은 빠져 있어 2007년에 이어 참여 주체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또 법적 구속력이 발휘되면서 유엔사령부 해체가 불가피할 수 있고 주한미군의 지위, 한·미 동맹 재조정 등 까다로운 과제들이 남아 있다. 미 의회의 비준 절차도 필요하다.

일각에서 평화협정의 연내 체결은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반면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빠르게 진행되면 4자가 모여 가능한 합의만 담은 1차 평화협정을 맺을 수 있다”며 “중동의 경우 단계별로 평화협정을 맺은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남북 정상은 27일 정상회담에서 ‘속도’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 신년사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달려온 속도를 계속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밝혔고 김 위원장은 “‘만리마 속도전’을 남북 통일의 속도로 삼자”고 답했다. 한국 정부의 궁극적 목표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이다. 평화 정착은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꿔 시작된 평화체제가 장기화, 심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가재울 맨발길 황톳길 정비 완료”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수색로변 DMC래미안e편한세상아파트 옆에 위치한 ‘가재울 맨발길’ 약 450mm 구간의 황톳길 정비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맞은편 철길 주변에는 반려견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주민들의 관심이 높았던 지역이다. 그동안 가재울 맨발길은 나무뿌리, 돌부리, 모래 등으로 인해 맨발로 걷기에 불편하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최근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맨발 걷기가 큰 인기를 얻으며 서대문구 안산 등 여러 곳에 맨발길이 조성됐지만, 가재울 지역은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었다. 이에 김 의원은 남가좌동과 북가좌동 주민들로부터 다수의 민원을 받아 맨발길 정비를 강력히 종용하였고, 이번 정비를 통해 맨발길은 황토 30%와 마사토 70%를 혼합해 걷기 좋게 개선됐으며, 주변 녹지 환경 정비와 간이 운동 시설, 벤치 등이 새롭게 설치되어 앞으로 가재울 주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전망이다. 김 의원은 “시의원을 비롯한 지방의원의 역할은 정책 개발과 더불어 지역 주민과 소통하며 서울시 예산을 확보해 지역 발전과 지역 주민의 편익을 도모하는 것이 주된 업무”라고 강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가재울 맨발길 황톳길 정비 완료”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2018-04-30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