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당선까지 위안부 미해결 땐 日에 더 압력”

“클린턴 당선까지 위안부 미해결 땐 日에 더 압력”

입력 2016-06-17 21:43
수정 2016-06-1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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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수 주일대사 기자회견

유흥수 주일본 한국대사는 “(미국 대선에서) 개인적으로는 (힐러리) 클린턴이 당선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가) 그때(클린턴 당선)까지도 해결이 안 되면 일본에는 전보다 더 많은 압력이 가해질 것”이라고 17일 말했다.

유흥수 주일대사
유흥수 주일대사
그는 이날 오후 일본 도쿄도 일본기자클럽에서 열린 일본어 회견에서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성노예’라고 표현한 것으로 알고 있고 그가 당선되면 여성 대통령이 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유 대사는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강한 문제 의식을 보여 줬고 첫 미국 여성 대통령으로 전쟁 중 여성 인권 침해 문제에 단호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토대로 이같이 발언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 대사는 지난해 말 한국과 일본 정부 사이에 이뤄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방안 합의가 “매우 잘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은 합의사항 이행 뒤에 이뤄지는 것이지 단순히 합의를 했다는 것 자체로 해결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일본이 요구하는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 소녀상 철거가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해 10억엔(약 112억원)을 내는 전제 조건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 일본이 10억엔을 냈으니 철거해야 한다고 한국을 재촉하기보다는 한국 정부가 “관련 단체와 협의할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좋다”고 제언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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