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로 46명 살린 특전사들

헌혈로 46명 살린 특전사들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16-02-28 22:18
수정 2016-02-2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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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환 대위 등 4명 10년간 총 569회

육군 특수전사령부에서 공수훈련 교육을 담당하는 군 간부 4명이 그동안 헌혈한 혈액의 양이 성인 46명분과 맞먹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특전사 예하 특수전교육단 공수교육처에서 같이 근무하는 고정환(33) 대위, 민재원(44) 원사, 문철민(36) 상사, 김현우(30) 중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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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특수전사령부 특수전교육단 간부 4명이 지난 26일 부대 안에서 헌혈 유공자 포장증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재원 원사, 고정환 대위, 김현우 중사, 문철민 상사.  육군 제공
육군 특수전사령부 특수전교육단 간부 4명이 지난 26일 부대 안에서 헌혈 유공자 포장증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재원 원사, 고정환 대위, 김현우 중사, 문철민 상사.

육군 제공
육군은 28일 이들 4명이 10여년간 헌혈한 횟수는 도합 569회이고 혈액량으로 따지면 227.6ℓ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성인 1명의 몸속 혈액량을 5ℓ로 계산했을 때 약 46명분에 해당한다.

특전사에서 ‘헌혈 전도사’로 불리는 이들은 군 입대 전부터 헌혈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봉사 활동을 했다. 4명 중 가장 많은 헌혈 횟수(237회)를 보유한 착지선임교관 고 대위는 지금까지 헌혈한 혈액량이 100ℓ나 된다. 지난해 헌혈자의 날을 맞아 대한적십자사 총재 표창을 수상했다. 민 원사는 107회, 문 상사는 85회의 헌혈을 했다. 막내인 김 중사는 13년 전인 고등학교 시절 투병 중인 친구 어머니를 위해 처음 헌혈을 시작해 현재까지 총 140회의 헌혈을 하는 등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6-02-2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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