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한·미·영 남해 합훈 CADIZ 선포 전에 기획”

軍 “한·미·영 남해 합훈 CADIZ 선포 전에 기획”

입력 2013-12-06 00:00
수정 2013-12-06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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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함정 훈련후 中 친선방문”

우리나라와 미국, 영국 해군이 오는 8∼9일 부산과 제주도 사이 남해상에서 합동 훈련을 한다. 지난달 23일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선포 이후 역내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펼쳐지는 훈련이라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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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최신예 스텔스 구축함인 8000t급 데어링함(왼쪽)이 5일 해군작전사령부 부산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미국 이지스 순양함인 9800t급 샤일로함(오른쪽)과 우리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인 7600t급 율곡 이이함(가운데)도 정박해 있다. 한·미·영 3국 해군은 오는 8일부터 남해상에서 합동 훈련을 실시한다. 부산 연합뉴스
영국 최신예 스텔스 구축함인 8000t급 데어링함(왼쪽)이 5일 해군작전사령부 부산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미국 이지스 순양함인 9800t급 샤일로함(오른쪽)과 우리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인 7600t급 율곡 이이함(가운데)도 정박해 있다. 한·미·영 3국 해군은 오는 8일부터 남해상에서 합동 훈련을 실시한다.
부산 연합뉴스
군의 한 관계자는 5일 “영국 함정이 필리핀 태풍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근처에 온 것을 활용한 ‘기회훈련’으로 중국 방공식별구역 선포보다 훨씬 이전에 기획된 것”이라면서 “영국 함정은 우리나라를 방문한 이후 중국을 친선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훈련에는 우리나라 이지스 구축함인 ‘율곡이이함’(7600t급)과 미국 이지스 순양함인 ‘샤일로함’(9800t급), 영국 스텔스 구축함인 ‘데어링함’(8000t급)이 참여한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 데어링함도 이지스와 같은 급의 대공미사일 시스템(PAAMS)을 갖추고 있으며 마하3(시속 3600㎞)의 속도로 날아가 테니스공 크기의 목표물까지 식별해 정확하게 파괴할 수 있는 ‘아스터 미사일’과 어뢰 등을 장착하고 있다. 데어링함에 부착된 샘슨 레이더의 탐지거리는 400㎞에 달하며 1000여개의 목표를 동시에 추적할 수 있다.

미 7함대 소속인 샤일로함은 SM3 함대공유도탄과 토마호크 미사일, 어뢰 등으로 무장했고 대잠헬기(시호크) 1대를 탑재하고 있다.

3국 합동 훈련을 위해 데어링함과 샤일로함은 이날 오전 해군 부산작전기지에 잇따라 입항했다.

영국 해군이 우리나라 근해에서 합동 훈련을 하는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3-12-0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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