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의 원 구성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에도 국회의장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중진들의 물밑 움직임이 분주하다. 특히 6선 이석현 의원의 선거 운동이 초선 의원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이 의원은 아침부터 초선 의원 집을 일일이 방문해 지지를 호소한다는 후문이다. 한 초선 의원은 “아침에 세수하는 데 나가봤더니 이 의원이 현관문 앞에 서 있었다”면서 “집안 식구들은 아직 잠옷 바람인 상태에서 들어오시라고 할 수도 없고…”라고 했다. 다른 초선 의원은 “휴일 아침에 누가 초인종을 눌러 아내가 문을 열었더니 이 의원이 꽃을 들고 서 있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집에 아무도 없을 때에는 장문의 손편지를 남겨 두기도 했다. 더민주의 한 의원은 “원내대표 선거 때는 집 앞에 찾아와서 사람이 없으면 인증샷을 보낸 후보도 있었다”면서 “이번에도 이전 못지않게 치열하다”고 말했다.
촌각을 다퉈 뛰는 건 다른 후보도 마찬가지다. 정세균 의원과 박병석 의원은 지난달 29일 새벽 진도 팽목항으로 출발하는 초선 의원들이 탄 버스를 국회에서 배웅했다. 문희상 의원은 카카오톡 초선 대화방을 통해 의원실로 초선들을 초대하고, 당선자 전원에게 편지와 붓글씨를 선물하기도 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촌각을 다퉈 뛰는 건 다른 후보도 마찬가지다. 정세균 의원과 박병석 의원은 지난달 29일 새벽 진도 팽목항으로 출발하는 초선 의원들이 탄 버스를 국회에서 배웅했다. 문희상 의원은 카카오톡 초선 대화방을 통해 의원실로 초선들을 초대하고, 당선자 전원에게 편지와 붓글씨를 선물하기도 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6-06-0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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