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방송사 사장 아들 “윤 어게인!”, 중국어 SNS에는 ‘직찍’…사전투표 첫날 논란

전 방송사 사장 아들 “윤 어게인!”, 중국어 SNS에는 ‘직찍’…사전투표 첫날 논란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5-05-29 22:20
수정 2025-05-30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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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포착된 투표용지 추정 물체 모습. 유튜브 ‘애국청년 박준영’ 캡처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포착된 투표용지 추정 물체 모습. 유튜브 ‘애국청년 박준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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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2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앞에서 시민들이 투표 도장이 찍힌 그림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5.29 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2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앞에서 시민들이 투표 도장이 찍힌 그림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5.29 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의 투표소 곳곳에서는 갖가지 논란이 불거졌다.

이날 영등포구 대림2동 사전투표소에는 부정선거를 감시하겠다며 남성 2명이 찾아와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에게 이른바 ‘한국인 테스트’를 하는 일이 벌어졌다.

“우리나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라는 등의 질문으로 한국 국적이 맞는지를 검증하려 한 것이다.

이에 일부 유권자가 반발하며 크고 작은 시비가 붙었고 결국 경찰에 신고해 상황을 정리했다.

이 투표소에서는 한 노인이 “투표지에 왜 선관위 도장이 미리 인쇄돼 있느냐”라고 따지며 소란이 일기도 했다.

서대문구 구 신촌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가 외부로 반출된 상황이 포착돼 논란이 됐다.

일부 유권자가 관외 투표용지를 받은 뒤 기다리다 식사까지 하고 왔다는 보도가 나오며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단체들이 “선거 파탄”을 주장하며 반발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사무총장 명의 사과문을 내 “관리 부실이 있었다”며 “투표소 현장 사무인력의 잘못도 모두 선관위의 책임임을 통감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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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주민센터 투표소에서 청년들과 함께 사전투표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5.29 공동취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주민센터 투표소에서 청년들과 함께 사전투표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5.29 공동취재


같은 투표소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투표를 마치고 나오자,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단체 ‘자유대학’ 회원이 “윤 어게인”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투표소 인근에 있던 경찰관에게 제지당한 남성은 곧 훈방 조처됐다.

이 남성은 전직 방송국 사장의 아들로 알려졌다.

또한 마포구 상암동 사전투표소에서는 사전투표 참관인 1명이 퇴실하며 투표자의 수를 알려달라고 요구했다가 선관위 측이 거부하자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온라인에서는 중국어로 된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누군가 사전투표를 하는 모습을 직접 촬영한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영상에는 촬영자가 기표소 안에서 투표용지에 도장을 찍은 후 엄지를 들어 올리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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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울산시 남구청 강당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하고 있다. 2025.5.29 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울산시 남구청 강당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하고 있다. 2025.5.2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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