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3 전대 앞두고 ‘운명의 일주일’
한동훈 ‘1차 65% 득표’ 목표 공식화나경원, 원·한 때리기·결선행 총력
원희룡과 단일화 둘러싸고 신경전
윤상현 “전당대회 아닌 분당대회”

한동훈 캠프 제공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권 레이스가 후반전에 돌입한 가운데 한동훈 후보가 14일 충북 지역 당원협의회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한동훈 캠프 제공
한동훈 캠프 제공

나경원 캠프 제공
나경원 후보가 14일 경남 양산갑 당원협의회를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나경원 캠프 제공
나경원 캠프 제공

원희룡 캠프 제공
원희룡 후보가 지난 13일 경북 영주·영양·봉화 당원협의회에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원희룡 캠프 제공
원희룡 캠프 제공

대구 뉴스1
윤상현 후보가 지난 1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대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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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원 후보 측은 한 후보 캠프가 실시한 자체 조사에 대해 “당심 교란 행위”라고 규정했다. 캠프의 이준우 대변인은 “최소한의 요건도 갖추지 못한 자료로, 당심을 교란하려는 여론 공작 시도에 불과하다”며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할 수 없도록 한 선거관리 규정도 위반할 만큼 상당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방증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원·한(원희룡·한동훈) 추태’를 동시에 때리는 나 후보는 결선 전략을 연일 부각하고 있다. 나 후보는 한 후보의 사천 논란에 “제가 당대표가 되면 지난 총선에서 있었던 불공정 공천은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후보는 “지역 당협위원장 앞에서 대놓고 특정 후보 공천하겠다고 했던 ‘김경율(서울 마포을) 사천’ 논란도, 지역에서 열심히 밑바닥 다진 당협위원장 몰아내고 유력 인사 공천한 ‘원희룡(인천 계양을) 공천’도 제가 당 대표가 되면 모두 없어질 것”이라고 했다. 나 후보 측은 한 후보 캠프를 여론조사 공표 금지 위반 혐의로 당 선관위에 신고하기도 했다. 나·원 후보 간 ‘단일화 변수’가 재부상했으나, 두 후보는 서로를 향해 “양보하라”며 신경전을 펼쳤다.
윤 후보는 페이스북에 “전당대회가 분당대회로 가고 있다”며 “대통령과 당이 갈라지고 당원들이 사분오열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당의 존립을 좌우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여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1차 투표 전 단일화 시나리오에 대해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결선투표는 결과에 의한 연대가 자연스럽게 되게끔 돼 있다. 지금은 각자 전당대회에 왜 나왔는지, 당을 위한 비전과 정책이 무엇인지가 우선”이라고 했다.
2024-07-1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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