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김정은에게 보내고 싶은 글”이라며 공유한 것

문 대통령 “김정은에게 보내고 싶은 글”이라며 공유한 것

입력 2018-05-24 18:39
수정 2018-05-24 18:3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도 이 글을 보내고 싶다’며 건축가 승효상 이로재 대표의 칼럼을 추천하면서 김 위원장에게 일독을 권했다.
이미지 확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공동 식수를 마친 후 군사분계선 표식물이 있는 ‘도보다리’까지 산책을 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공동 식수를 마친 후 군사분계선 표식물이 있는 ‘도보다리’까지 산책을 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문 대통령은 24일 트위터에 글을 올려 지난 19일 한 일간지에 승 교수가 기고한 ‘풍경, 바람과 빛의 아름다움’이라는 글을 언급했다.

승 대표는 문 대통령의 경남고 동기동창 ‘절친’으로 지난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의 ‘서울역사문화벨트조성 공약기획위원회’에서 역할을 했다.

승 교수는 글에서 ‘우리 모두에 내재해 있을 폭력과 증오, 불신들을 내려놓게 한 이 풍경, 바람과 빛은 너무도 아름답게 우리의 마음에 스며들었으니 바로 그게 풍경의 본질’이었다며 도보다리를 묘사해놨다.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차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주치의 송인성 박사가 한 번 읽어보라며 여러 겹 접은 신문을 건네주었는데 풍경을 이렇게 잘 묘사한 글을 보지 못했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도보다리 풍경’의 묘사는 정말 압권이었다”며 “저는 그때 그 풍경 속에 있었고 풍경을 보지 못했는데 이 글을 통해 비로소 온전한 풍경을 보았다”고 밝혔다.

이어 “대화에 집중하느라고 무심히 보고 들었던 나뭇잎이며 새소리까지 생생하게 살아났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도보다리 회동’ 당시 김 위원장에게 “이런 곳이며 비무장지대며 우리가 잘 보존하면서 함께 활용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라고 말한 것을 언급하고 “(그때) 나눴던 대화도 함께 떠올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풍경 속에서 풍경이 됐던 또 한 명의 사내,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에게도 이 글을 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