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사상전’ 잇단 강조…“원수들 흉심 변하지 않아”

北신문, ‘사상전’ 잇단 강조…“원수들 흉심 변하지 않아”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3-26 14:16
수정 2018-03-2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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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적 사상요소 뿌리뽑아야”…체제 결속 강화 관측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이색적 사상요소’를 뿌리 뽑자며 북한 내부 결속을 위한 사상전을 거듭 독려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사상전의 힘찬 포성으로 온 나라가 혁명열, 투쟁열로 들끓게 하자’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사회주의를 좀먹고 혁신과 전진을 저해하는 온갖 이색적인 사상요소와 현상들을 뿌리째 뽑아버리기 위한 투쟁을 강도 높이 벌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문은 “엄혹한 난국을 용감히 헤치며 진격의 돌파구를 열어나가야 하는 오늘의 현실은 사람들을 정신력의 최강자로 키우고 온 나라에 혁명신념, 혁명 투지, 혁명 배짱을 백배해 주는 사상사업, 정치사업을 강도 높이 벌려 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오늘의 총공세는 우리의 전진을 가로막는 온갖 적대세력들과의 치열한 대결전”이라며 “우리를 압살하려는 원수들의 흉심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별도의 정세해설 기사에서는 “세계화는 서방식 가치관으로 지배주의적 야망을 손쉽게 이루어 보려는 제국주의자들의 세계제패 전략”이라며 서구 주도의 세계화를 비난하기도 했다.

이 신문은 지난 12일에도 1면 사설을 통해 온 나라에 ‘사상공세’를 맹렬하게 벌이라고 독려했고, 지난 24일에는 ‘부르주아 사상문화’를 비난하는 등 주민들에게 사상적 무장과 외부 문화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하는 글을 최근 잇달아 게재하고 있다.

이는 4월 말 예정된 남북정상회담과 5월 추진되는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정세 전환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북한 당국이 우선 체제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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