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우상호, 결선투표 요구로 박원순 협공…朴, 대응 자제

박영선·우상호, 결선투표 요구로 박원순 협공…朴, 대응 자제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3-25 15:43
수정 2018-03-25 15: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박영선·우상호, 3시간차 두고 시장교체 여론·대선출마 가능성 쟁점화

6월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경선 출마를 선언한 박영선 우상호 의원이 경쟁자인 박원순 시장에게 결선투표 수용을 촉구하면서 협공을 본격화하고 있다.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 공모가 끝나자마자 잇달아 기자간담회를 열어 박 시장에 대한 교체 희망여론이 높다고 주장하고 차기 시장 임기 중 대권 도전 가능성을 문제 삼는 등 일제히 박 시장을 향한 공세에 나선 것이다.

이에 대해 박 시장 측은 ‘시정 집중’을 강조하면서 직접적인 대응을 하지 않았다.

우상호 의원은 25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한 언론사(SBS)가 2월 중순 박 시장의 연임(3선)에 대한 의견을 물어 발표한 결과 ‘다른 인물로 교체해야 한다’(57.5%)는 의견이 연임해야 한다(37.3%)는 여론보다 20%포인트나 높게 나왔다”면서 “시장 교체여론이 너무 높다”고 말했다(위에 인용한 여론조사 결과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그는 또 “박 시장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시장경선에 나와야 한다”면서 “서울시장의 임기를 다 채울 수 있겠느냐 이런 쟁점은 선거에 불리하다”고 말했다. 또 박 시장이 후보가 되면 박 시장 시정에 대한 평가선거가 될 것이라고 지적한 뒤 “박 시장 대세론은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박영선 의원도 이날 오후 2시 기자간담회를 하고 “박 시장 교체 희망여론은 57.5%로 절반을 넘는다”면서 “특히 대권 도전을 염두에 둔 박 시장의 서울시장 3선 도전은 아무 정치적 명분이 없다”고 밝혔다.

나아가 그는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3선 서울시장의 출현은 오히려 문재인 정부의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박영선 우상호 의원이 3시간 시차를 두고 비슷한 논리로 박 시장을 공격한 것은 박 시장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두 의원은 이날도 경선에 결선투표를 도입할 것을 민주당 지도부와 박 시장에게 요구했다.

박 시장 측은 결선투표에 대해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이지만 특정 후보를 겨냥해 특정 지역에서만 진행돼서는 안 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면서 ‘시장 교체 희망여론’ 등을 토대로 한 다른 두 후보의 공격에 대해 직접적인 대응은 자제했다.

박 시장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여론조사를 보면 박 시장은 당 안팎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 측이 대응을 자제하는 것은 선두후보로서 정치적 공세에 휘말릴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박 시장은 시정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원칙에 따라 당내 경선도 최대한 조용히 치른다는 기조다.

다만 박 시장 측은 향후 대선 출마로 인한 임기 중단 가능성은 일단 부인했다. 박 시장 측 관계자는 “시장이 되면 당연히 임기를 채우고 현직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말했다.

송재혁 서울시의원, 서울 첫 자연휴양림 수락산 ‘수락휴(休)’ 개장…도시 숲 활성화 기여로 감사패 수상

수락산 동막골에 서울 도심 속 첫 자연휴양림 ‘수락휴(休)’(노원구 상계동 산153-1번지 일대)가 지난 17일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서울시의회 송재혁 의원(민주당, 노원6)은 지난 15일, 노원구 수락산 자연휴양림 ‘수락휴’ 개장식에서 지역 사회 도시 숲 활성화와 자연휴양 환경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수락휴는 9800㎡ 부지에 14m 높이 트리하우스 3개동을 비롯해 18개동 25개 객실과 레스토랑, 숲속 카페, 테마정원과 산책로 등을 자연 친화적으로 배치했다. 지하철 불암산역(4호선)에서 불과 1.6km 떨어진 곳에 있어 마을버스로도 찾아갈 수 있는 접근성이 가장 큰 강점이다. 매월 10일 오후 2시부터 산림청 ‘숲나들e 누리집(www.foresttrip.go.kr)’에서 다음 달 숙박 예약이 가능하다. 노원구민과 장애인은 10% 할인된 요금으로 매월 7일 오후 2시~9일 오후 6시에 우선 예약할 수 있다. 송 의원은 “이제 주말에 교통체증을 겪으며 교외로 멀리 나갈 필요 없이 쉽게 자연 속 휴식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도심 속 자연공간에서 쉬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thumbnail - 송재혁 서울시의원, 서울 첫 자연휴양림 수락산 ‘수락휴(休)’ 개장…도시 숲 활성화 기여로 감사패 수상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