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교육교재, ‘대한민국 수립’→‘대한민국 정부 수립’ 변경

통일부 교육교재, ‘대한민국 수립’→‘대한민국 정부 수립’ 변경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3-06 15:56
수정 2018-03-0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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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육원 발간 ‘2018 통일문제 이해’, 1948년 8월15일 설명 표현 바꿔

통일부가 2018년 통일 교육교재를 새로 발간하면서 1948년 8월 15일에 대한 표현을 ‘대한민국 수립’에서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일부 통일교육원이 발간한 교재인 ‘2018 통일문제 이해’의 목차를 보면, ‘Ⅱ 남북관계의 전개’의 ‘제1절 남북관계의 형성’에서 두 번째 소목차로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발전’을 두고 있다.

구체적 기술을 보면, 25페이지에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었으며…”라고 돼 있다.

‘2017 통일문제 이해’에서는 소목차 명칭을 국정교과서의 표현을 따라 ‘대한민국 수립’이라고 했고, 54페이지에 “1948년 8월 15일에 대한민국의 수립을 국내외에 선포했다‘고 기술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1948년 8월 15일에 대한 정부의 기술 방침이 ’정부 수립‘으로 통일된 것으로 안다“면서 ”이를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 따르면 올해 신학기부터 사용되는 초등 6학년 1학기 사회 교과서도 ’1948년 8월 15일‘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 이뤄진 날로 정리했다.

2010∼2016년 ’통일문제 이해‘에서는 해당 소목차에 대해 ’대한민국 건국‘이라는 표현이 사용됐다.

그 이전에는 ’통일교육의 이해‘ 교재에 해당 항목이 없었다.

다만 ’2009 통일문제 이해‘를 보면 역대 정부의 통일방안을 소개하는 챕터에서 ’1970년대 이전의 정부 통일방안‘을 기술하며 날짜는 언급하지 않은 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이후 1970년대 이전까지 통일방안과 관련하여…“라고 돼 있다.

따라서 해당 교재에서 ’정부 수립‘이라는 표현이 다시 등장한 것은 9년 만으로 파악되고 있다.

통일부가 2000년 이후 매년 발간해 온 이 교재는 중·고등학교와 대학교, 공공기관, 도서관 등에 국민 통일교육 교재로 배포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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