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빨리 올라오시라” 손학규 “이제 올라가야죠”

김종인 “빨리 올라오시라” 손학규 “이제 올라가야죠”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16-06-23 22:18
수정 2016-06-2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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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1분여간 조우

 “서울은 언제 올라오실 거냐. 빨리 올라오시라고 (손을) 잡은 것이다.”(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

 “이제 올라가야죠.”(손학규 전 더민주 상임고문)

 24일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광주세계웹콘텐츠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한 더민주 김종인 대표와 손학규 전 상임고문은 불과 1분여간 만났을 뿐이지만, 세간의 관심은 뜨거웠다. 손 전 고문이 8~9월쯤 ‘대한민국 대개조’에 대한 구상을 담은 저서 발간을 계기로 정계에 복귀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한 가운데 김 대표 또한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등 야권 잠룡들과 연달아 회동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양측은 행사 중반에야 김 대표가 손 전 고문에게 다가가면서 만남을 가졌다. 손 전 고문은 김 대표에게 악수를 하면서 “건강하시냐. 일도 많이 하시고 선거도 성공적으로 치르시고 당도 안정시키셨다”고 덕담을 건넸다. 김 대표는 “건강하다”고 화답하면서 “서울은 언제 올라오실 거냐. 빨리 올라오시라고 (이 자리에서 손을) 잡은 것이다”라고 했다. 이에 손 전 고문은 “이제 올라가야죠”라고 답했다. 전남 강진 토담집에 칩거를 시작한 후 손 전 고문이 ‘하산’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켜보던 박용진 당 대표 비서실장은 손 전 상임고문에게 “제가 비서실장이다. 어서 오셔서 새판을 짜시라”라고 인사했다. 이어 김 대표가 “약속이 있으셔서 강진에 가봐야 한다면서요”라고 말하자 손 전 고문은 “네, 지금 곧 가야 합니다”라고 답하면서 조우를 끝냈다.

 양측은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손 전 고문은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그 사람(김 대표)을 보러 온 것이 아니다”라며 “아는 사이인 김(택환 조직)위원장이 불러서 왔을 뿐이다. 정치에 관해 할 말은 없다”고 답했다. “조만간 복귀하는 것이냐” “정치인과 약속을 잡은 것이냐” 등 질문에도 “(행사에 나온) 아이돌을 봐야한다”며 웃기만 했다.

 김 대표 역시 “손 대표가 대선주자로 판에 나와주길 바라는 것이냐”는 질문에 “관계가 없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서울 강북구 삼각산동에 위치한 고갯마루어린이공원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복합 여가 물놀이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노후된 시설을 전면 개선하는 이번 사업은 현재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며 8월 중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지난 7월 30일 강북구청 관계자들과 함께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사업 마무리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 의원은 현장점검을 통해 주요 공정의 추진 현황을 꼼꼼히 살피며 주민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재조성 사업은 총 15억원의 특별교부금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으로, 2023년 11월부터 공사가 본격화됐다. 기존의 단순 놀이공간은 타워형 조합놀이대와 물놀이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하며, 커뮤니티 가든, 휴게 데크, 순환산책로 등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안전한 물놀이 공간 확보는 물론, 다양한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며지는 점이 주목된다. 사업 초기부터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중시한 점도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이 의원과 강북구청은 일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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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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