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中, ‘북핵불용’ 행동으로 보여야 허언 아니다”

윤병세 “中, ‘북핵불용’ 행동으로 보여야 허언 아니다”

입력 2016-01-10 16:40
수정 2016-01-10 16: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KBS 일요진단…“대북제재, ‘인적교류·금융·수출’ 부분 강화될것” “대북 확성기, 정부의 첫 대책…종합 대책 마련할 것으로 생각”“사드, 美서 협의 요청 없어…요청오면 국익부합하는 방향으로 신중 검토”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0일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응한 대북제재와 관련해 “중국 정부가 그동안 국제사회에 공언한 약속을 이번 기회에, 유엔 안보리의 결의안 채택 과정에서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그것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국제사회의 안정에도 도움이 되고 중국이 그동안 약속한 측면에서 중요하다. (국제사회가) 허언이 아니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지난 8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의 통화에서 “안보리에서 강력한 내용의 결의가 신속히 채택되도록 한중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주문한 데 이어 대북 추가제재 과정에서 중국 측의 건설적 역할을 다시 한번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장관은 “이번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중국이 대외적으로 약속했던 ‘북핵 불용’과 ‘결연한 반대’ 입장을 어떻게 행동으로 보여 주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의 안보리 대북제재가 실효성이 떨어졌다는 지적에 대해 “이란에 대한 제재 못지않게 포괄적 측면이 있지만 그런 측면을 지적하는 여론이 많았다”면서 “그 핵심에는 가장 영향력이 큰 중국이 북한에 대해 어느 정도 실효적 압박을 하고 있느냐가 관건”이라면서 실효적 대북압박을 위한 중국의 중요성을 거듭 확인했다.

그는 “이번 사태의 엄중성에 비춰 과거 어느 때보다 북한이 아플 수밖에 없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정부와 미국은 물론 안보리 이사국 등 다수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보리 결의안 추진 과정에서 기존 안보리 제재의 수준을 많이 높이려고 한다”면서 “인적교류든 금융제재든 수출관련이든 다양한 요소가 있다. 이런 부분에서 강화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다자적 차원에서뿐 아니라 양자적 차원에서의 압박도 중요하다”면서 “벌써 미국 하원에서 과거 어느 때보다 강한 제재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의 핵실험 대응을 위해 “가까운 시일 내에, 내주 말경에 한미일 회의가 개최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에서 개최예정인 한미일 차관 협의회를 염두에 둔 언급으로 풀이되며,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간 회동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 차원의 대응에 대해서는 “정부 내에서 다양한 검토가 진행되고 있고, 상응하는 대책이 나올 것”이라면서 “첫 대책이 대북 확성기 방송재개이고, 여러 부서에서 안보적 측면, 남북관계 측면, 대외관계 측면에서 종합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대해서는 “합리적, 적당한 조치”라고 말했다.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미측에서 공식적 협의 요청이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미측에서 협의요청이 오면 국가안보를 고려하면서 국익에 가장 부합하는 방향으로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21일 미래한강본부 담당자들과 함께 강동구 가래여울 한강변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산책로 조성 이후 변모된 현장을 살피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가래여울 한강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상당 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들이 산책하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중이다. 이날 박 의원은 현장점검에서 새로 교체된 막구조 파고라와 산책로 주변 수목 정비 및 6월 1차 풀베기와 가지치기 작업 상황을 살펴보고, 이어서 7월 중 실시될 2차 풀베기 일정까지 꼼꼼히 챙겨봤다. 박 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장마로 훼손된 잔디와 생태교란식물 제거, 편의시설 보강 등 세부적인 관리 개선책을 논의하며 가래여울 한강변을 “방치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사랑하는 쉼터로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두 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7월부터 9월까지는 간이 피크닉장을 조성하여 ▲평의자 4~5개와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토사 유출을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