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전남도의원 “진보당만이 노동자 정당? 아니다”

‘탈당’ 전남도의원 “진보당만이 노동자 정당? 아니다”

입력 2013-11-28 00:00
수정 2013-11-28 15:1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최근 통합진보당을 탈당, 관심을 끌었던 천중근(58·여수 6선거구) 전남도의원이 민주노총의 비판에 대해 28일 반박 성명서를 냈다.

천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 형식의 성명을 내고 “통합진보당이라는 테두리에 매몰돼서는 노동자와 지역을 대변하는 정치를 하기 힘들다고 판단, 탈당했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 “어려운 시기에 당을 떠나면서 고민과 미안함이 적지 않았다”며 “총선 비례투표 사건과 분당, 내란음모 사건 등이 터질 때 탈당을 고민하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진보당만이 노동자를 위한 정당이다는 말은 맞지 않다”며 “노조의 역할은 특정정당의 일방적 지지가 아닌 조합원의 지위를 향상시키는 데 있다”고 민주노총을 겨냥했다.

천 의원은 “특정당의 테두리에 매몰돼서는 노동자와 지역을 대변하는 정치를 하기 힘들다”며 “앞으로 노동자와 서민을 위해 변함없이 일하고 새로운 변화와 새 정치를 위한 도전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는 “진보당원과 노동자들이 헌법재판소 앞에서 민주주의를 지켜달라고 108배를 올리는 상황에서 탈당과 안철수 신당 합류를 발표할 수 있느냐, 파렴치한 구태정치다”고 비판했다.

여천 NCC 노조위원장 출신인 천 의원은 지난해 4월 11일 총선과 함께 치러진 광역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최근 안철수 신당에 합류했다.

전남도의원 62명 중 통합진보당 소속은 천 의원 탈당으로 4명에서 3명으로 줄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