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깜깜인사, 밀봉인사 안 돼”

문희상 “깜깜인사, 밀봉인사 안 돼”

입력 2013-01-30 00:00
수정 2013-01-30 09: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김용준 총리 후보자가 부동산과 두 아들의 병역 문제 논란으로 지명된 지 5일 만에 자진 사퇴한 것에 대해 “너무 걱정되는 사태”라며 인선 시스템 부실을 질타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시작이 반이라고, 첫 단추가 잘 꿰져야 옷을 입을 수 있다”며 “박근혜 정부가 출범부터 삐걱거린다면 국민은 뭘 믿고 산단 말인가”라고 말했다.

그는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야한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그러려면 ‘깜깜인사’ ‘밀봉인사’가 되면 안 된다”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나 홀로 인사 스타일’을 비판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다음 총리 후보자는 국민 눈높이에서 총리 업무 수행에 적합한 자질과 능력을 갖춘 인사여야 한다”며 “이번 사퇴로 취임 전까지 내각 구성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명박 대통령이 임기말 특별사면을 단행한 것에 대해 “법치질서를 짓밟고 국민의 반대여론을 깡그리 무시한 뻔뻔한 처사”라며 “고위공직자 비리에 대한 사면을 제한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3차 핵실험에 대비해 군사 대비태세를 강화하는 것과 관련해선 “한반도를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 행위를 단호히 반대한다”며 “북한은 1991년도 비핵화 공동선언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