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진진 견문기] “현재에서 과거 시공간으로 이동하는 느낌”

[흥미진진 견문기] “현재에서 과거 시공간으로 이동하는 느낌”

입력 2018-10-17 17:48
수정 2018-10-18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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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시공간에서 점점 과거의 시공간으로 옮겨 간 것 같은 코스였다. 윤현경 해설사를 따라 광나루 터 표석을 보러 출발했다. 40년이 돼 가는 워커힐아파트는 재건축이 예정돼 있어 미래유산으로 지정할 수 없었다고 한다. 80년이 넘은 충정아파트처럼 오래된 역사를 간직한 아파트를 보는 게 점점 어려워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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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경(책마루독서교육연구회)
전혜경(책마루독서교육연구회)
한강 쪽으로 방향을 돌려 내리막길을 내려가니 오래된 가로수들이 가을 분위기를 내고 있었다. 좀더 내려가니 흘러가는 강물이 바로 코앞에서 보이는 곳에 광나루터 표석이 있었다. 광진 정보도서관 건물 일부분이 배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이곳이 나루터였다는 걸 알려 주고 있었다.

강변길을 벗어나 광진교로 올라갔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한강변 건물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보행자를 위해 특화된 다리라는 설명처럼 광진교에는 화단도 예쁘게 조성돼 있었고 음악이 나오는 의자도 마련돼 있었다. 다리 기둥 아래쪽에 있는 광진교 8번가 안으로 들어갔다. 다리 아래에 이런 전망대 시설이 돼 있는 곳은 전 세계에 3곳뿐이라고 한다. 광진교 다리 위에서 행정구역이 강동구로 바뀌었다. 강동구에 속한 광진교 남단에서는 서거정의 강동예찬시비를 보았다. 도미부인상 옆에는 광진교의 옛 교명주가 있었다. ‘단기 4269년 9월 30일 준공’이라고 쓰여 있었는데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진 교명주의 돌 색깔이 이 다리의 역사가 얼마나 오래됐는지를 알려 주는 것 같았다.

주택가 샛길을 걸어 도착한 곳은 서울시미래유산인 한국점자도서관이었다. 한국 최초의 점자도서관이고 시각장애인,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점자도서나 녹음 도서를 우편이나 온라인으로 대출해 주고 있다. 다음 장소인 암사동 선사유적지로 향했다. 강동선사문화축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고, 거리 전체가 들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도로 양쪽에는 빗살무늬토기 모양의 종이등이 걸려 있어서 이곳이 선사유적지임을 한눈에 알게 해 줬다. 현재에서 과거로의 여행은 또 다른 상상을 넓혀 주는 경험이었다.

전혜경(책마루독서교육연구회)

김동욱 서울시의원, 개포택지 등 관리방안 용역 착수…노후 주거지 도시관리 첫발

서울시의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 강남5)의 지속적인 관심과 예산 확보 노력에 힘입어, ‘개포택지’를 포함한 노후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5월 ‘택지개발지구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 용역을 착수했으며, 6월에는 착수보고회를 통해 과업 방향과 주요 과제를 공유했다. 이번 용역에는 개포택지를 포함한 총 10개 택지지역이 대상에 포함되며, 도시공간본부가 총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 2월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해당 용역은 지역별 기반시설 현황, 용도지역, 주택 노후도 등 실태를 조사하고 문제점을 분석해, 택지개발 당시 계획된 구조와 현재의 주거 수요 간 불일치를 해소할 수 있는 합리적 도시관리 기준을 도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김 의원은 “개포택지는 준공 이후 수십 년이 지난 단독주택지가 밀집해 있음에도, 도시계획적 관리는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주민들이 주차, 도로, 주거환경 등의 문제로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번 용역을 계기로 개포택지의 여건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도시관리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9월까지 기초조사와 분석을 완료하고, 내년 2월에 최종 용역 결과가 나올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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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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