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과학’, 중앙은 ‘예술’을… 강동 구립도서관 연이어 연다

숲속의 ‘과학’, 중앙은 ‘예술’을… 강동 구립도서관 연이어 연다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25-07-15 23:57
수정 2025-07-1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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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개관한 상일동 숲속도서관
‘최재천 서가’·로봇·AI 체험 운영
8월 개관할 둔촌동 중앙도서관
음악감상·필사 등의 공간 곳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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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정식 개관한 서울 강동구 상일동 강동숲속도서관(왼쪽 사진)과 다음달 문을 여는 둔촌동 강동중앙도서관. 강동구 제공
지난 5월 정식 개관한 서울 강동구 상일동 강동숲속도서관(왼쪽 사진)과 다음달 문을 여는 둔촌동 강동중앙도서관.
강동구 제공


“기저귀를 찬 영유아 때부터 부모와 도서관을 찾았던 아이가 도서관과 같이 성장하고 어른이 돼 책과 함께했던 추억을 떠올렸으면 좋겠습니다.”

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은 지난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5월 정식 개관한 상일동 강동숲속도서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강동구에는 올해 2개의 구립도서관이 연이어 문을 연다. 이 구청장은 도서관 개관에 앞서 수원 스타필드 별마당도서관, 광화문 교보문고 등을 돌아보며 아이디어를 얻었다.

강동숲속도서관은 홍보대사로 위촉된 생태학자 최재천 교수가 기증한 도서를 비치한 ‘과학자 최재천의 서가’를 중심으로 과학 특화 도서관으로 조성됐다. 도서관 안에서는 아이스크림 로봇과 도서 안내 로봇을 만날 수 있는데 인공지능(AI)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또 체험을 통해 과학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AI 교육 전문기관과 함께 ‘큐블렛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아울러 다음달에는 둔촌동 강동중앙도서관이 개관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대 아파트 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 내에 들어서며 서울 자치구에서는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도서관이 된다. 규모에 걸맞게 8개 구립도서관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되며 인문예술을 주제로 한 특화 도서관으로 운영된다. 음악을 감상하는 ‘소리곳’, 문학작품을 필사하는 ‘생각곳’, 문화공간 ‘상상곳’, 로비를 개방한 ‘열린미술관’ 등이 곳곳에 마련된다.

도서문화재단 씨앗과 협업해 어린이 작업실 ‘모야’를 운영하고, 미국 앤아버공공도서관과의 협약으로 국제 상호교류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또 지드래곤이 명예이사로 있는 저스피스 재단과 협약을 맺어 청소년을 위한 예술치유 프로그램도 공동 개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2025-07-1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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