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자신이 진화의 최종작이자 걸작이라 생각한다. 이는 진화를 잘 모르고 하는 소리다. 인간은 ‘직립보행’이라는 우발적인 진화를 거쳤고 신체 모든 부위가 여기에 맞춰 여러 차례 바뀌었다. 거대하고 우수한 뇌를 얻었지만 다른 부분은 취약하기 그지없다. 지구 역사상 최대 개조 작품은 어떻게 탄생했고 앞으로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동물 시체 해부로 진화의 숨겨진 사실을 추적하는 ‘시체 과학’의 창시자 엔도 히데키가 너덜너덜해진 인체의 설계도를 소개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8-04-1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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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