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여중생·유기견… ‘소외된 삶’ 파고들다

왕따 여중생·유기견… ‘소외된 삶’ 파고들다

안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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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9-18 22:34
수정 2018-09-18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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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극단, 새달 5일 ‘그 개’ 공연… 김은성·부새롬 2년 만에 호흡 주목

서울시극단은 다음달 5~21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창작극 ‘그 개’를 선보인다. 공연 당시 매진 사례가 이어졌던 ‘로풍찬 유랑극단’을비롯해 ‘썬샤인의 전사들’, ‘달나라 연속극’ 등 많은 작품에서 호흡을 맞춰 온 김은성 작가와 부새롬 연출가가 2년 만에 다시 뭉쳐 만든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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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개’는 16세 여중생 ‘해일’과 유기견 ‘무스탕’을 중심으로 우리 사회 소외된 이들의 삶을 그려낸다. 틱장애를 갖고 왕따를 당하며 지내는 ‘해일’과 저택의 운전기사인 아빠 ‘상근’, 저택에 살고 있는 제약회사 회장 ‘장강’ 등이 주요 인물이다. 애니메이션 작가를 꿈꾸는 해일과 무스탕이 장강의 저택 정원 등에서 겪는 사건이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무의식 중에 욕을 하는 틱장애를 겪는 해일 역은 이지혜가 연기하고, 상근 역은 유성주가 맡는다. 그리고 장강 역은 윤상화가 맡아 열연한다. 해일의 ‘무스탕’과 장강의 반려견 ‘보쓰’도 배우의 의인화한 연기로 만날 수 있다.

김은성은 지난해 서울시극단의 ‘함익’에서 고전 ‘햄릿’을 재해석해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동아연극상 희곡상, 대한민국연극대상 작품상, 차범석 희곡상 등을 수상하는 등 동시대의 이야기를 치열하게 파고드는 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극단 달나라동백꽃 대표인 부새롬 연출가는 김은성과 다수의 작품을 함께하며 화제작을 낳았다. 부 연출가는 “주인공 해일의 틱장애는 세상의 고통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게 아닐까 싶다”며 “이 세상이 어떻게 돼야 할지 생각을 함께 나누는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욱 서울시의원, 개포택지 등 관리방안 용역 착수…노후 주거지 도시관리 첫발

서울시의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 강남5)의 지속적인 관심과 예산 확보 노력에 힘입어, ‘개포택지’를 포함한 노후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5월 ‘택지개발지구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 용역을 착수했으며, 6월에는 착수보고회를 통해 과업 방향과 주요 과제를 공유했다. 이번 용역에는 개포택지를 포함한 총 10개 택지지역이 대상에 포함되며, 도시공간본부가 총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 2월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해당 용역은 지역별 기반시설 현황, 용도지역, 주택 노후도 등 실태를 조사하고 문제점을 분석해, 택지개발 당시 계획된 구조와 현재의 주거 수요 간 불일치를 해소할 수 있는 합리적 도시관리 기준을 도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김 의원은 “개포택지는 준공 이후 수십 년이 지난 단독주택지가 밀집해 있음에도, 도시계획적 관리는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주민들이 주차, 도로, 주거환경 등의 문제로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번 용역을 계기로 개포택지의 여건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도시관리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9월까지 기초조사와 분석을 완료하고, 내년 2월에 최종 용역 결과가 나올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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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2018-09-1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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