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하고 고통받는 이들의 편에 서서 걷길” 이용훈 주교 축하인사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들의 편에 서서 걷길” 이용훈 주교 축하인사

윤수경 기자
윤수경 기자
입력 2025-05-09 15:36
수정 2025-05-0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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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7대 교황 레오 14세 선출 주교회의 의장 축하 메시지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인 이용훈 주교는 “한국 천주교회 주교들과 모든 교우는 온 마음을 다하여 레오 14세 교황께 축하 인사를 드린다”며 축하 메시지를 9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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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인 이용훈 주교. 한국전주교주교회의 제공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인 이용훈 주교.
한국전주교주교회의 제공


이 주교는 제267대 교황 레오 14세 선출 축하 메시지를 통해 “베드로 사도의 후계자이시며 주님의 큰 은총과 선물과도 같으셨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뒤를 이어, 새 목자로 레오 14세 교황을 보내 주신 전능하신 하느님께 큰 기쁨과 사랑을 담아 감사 기도를 올린다”며 “우리 모두 교황님의 바람대로 온 인류가 염원하는 세계 평화를 이 땅에서 이루고,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들의 편에 서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땅끝까지 전할 수 있도록 함께 걸어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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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교황 등장 지켜보는 인파
새 교황 등장 지켜보는 인파 새 교황 등장 지켜보는 인파
8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을 가득 메운 인파가 새 교황 레오 14세가 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바티칸 연합뉴스


이 주교는 또 “한국 천주교회 주교들과 모든 교우는 교황님께서 거룩한 직무를 수행하시는 데에 성령께서 언제나 함께해 주시고, 또한 교회의 어머니이신 복되신 성모님께서 교황님을 사랑으로 보호해 주시기를 기도한다”면서 “교황님께서 이끄시는 하느님을 향한 여정에 늘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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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에 한국 방문한 레오 14세
2002년에 한국 방문한 레오 14세 2002년에 한국 방문한 레오 14세
레오 14세 교황이 2002년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총장 신분으로 한국을 방문해 인천 전동수도원에서 수도자들과 함께 촬영한 기념사진.
성 아우구스티노회 수도회의 한국지부 ‘아우구스띠노 수도회’ 제공.


아래는
제267대 교황 레오 14세 선출 주교회의 의장 축하 메시지 원문
먼저 한국 천주교회 주교들과 모든 교우는 온 마음을 다하여 레오 14세 교황께 축하 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베드로 사도의 후계자이시며 주님의 큰 은총과 선물과도 같으셨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뒤를 이어, 새 목자로 레오 14세 교황을 보내 주신 전능하신 하느님께 큰 기쁨과 사랑을 담아 감사 기도를 올립니다.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되신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께서는 교황 이름을 ‘레오 14세’라고 명명하셨습니다. 그리고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라고 인사하시며 우리에게 첫 강복을 주셨습니다. 이어 하느님 안에서 하나 되어 용기 있게 앞으로 나아가며 서로를 이어 주는 다리를 세우자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모두 교황님의 바람대로 온 인류가 염원하는 세계 평화를 이 땅에서 이루고,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들의 편에 서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땅끝까지 전할 수 있도록 함께 걸어가기를 기원합니다.

한국 천주교회 주교들과 모든 교우는 교황님께서 거룩한 직무를 수행하시는 데에 성령께서 언제나 함께해 주시고, 또한 교회의 어머니이신 복되신 성모님께서 교황님을 사랑으로 보호해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그리고 교황님께서 이끄시는 하느님을 향한 여정에 늘 함께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되신 레오 14세 교황님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기쁨의 축하 인사를 전합니다.

2025년 5월 9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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