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고가도로 붕괴…차량 20여대 추락

伊 고가도로 붕괴…차량 20여대 추락

안동환 기자
안동환 기자
입력 2018-08-15 01:24
수정 2018-08-15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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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바서 교량 무너지며 최소 22명 사망

보수공사 2년 만에 사고… 부실시공 의혹
지난해 8월 이탈리아 서북부 항구도시 제노바에서 붕괴된 A10 고속도로의 모란디 다리. 이 사고로 45명이 사망했다. 제노바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해 8월 이탈리아 서북부 항구도시 제노바에서 붕괴된 A10 고속도로의 모란디 다리. 이 사고로 45명이 사망했다. 제노바 로이터 연합뉴스
이탈리아 서북부 항구도시 제노바에서 고속도로 다리 일부 구간의 상판과 교각이 무너져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로이터통신 등은 14일(현지시간) 오전 11시쯤 제노바의 A10 고속도로에 있는 모란디 교량이 무너져 차량 20여대가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AP 등은 현지 ANSA통신을 인용해 “현재 22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고 5명이 위중한 상태로 발견됐다. 소방대원 200명이 무너진 다리 상판의 콘크리트 잔해 더미에 매몰된 생존자들에 대한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내무부 관계자의 발언을 전했다.

구조당국은 모란디 교량 아래에 위치한 산업단지에는 추락한 트럭과 승용차들이 뒤엉킨 상태에서 생존자를 찾고 있지만 단지 내 가스 파이프라인이 파손돼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할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1966년 완공된 모란디 교량은 이탈리아에서 처음 건설된 지상 100m 높이의 사장교(斜張橋)다. 전체 1.1㎞ 길이의 다리 중 200여m가 붕괴됐다. 2016년 보수공사를 했지만 2년 만에 무너져 부실시공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2018-08-1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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