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로스앤젤레스(LA) 도심 지하에 뚫은 초고속 차량용 터널이 12월 10일 개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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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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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AP 연합뉴스
머스크는 2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첫 번째 터널이 거의 완성됐다. 12월 10일 공개할 것”이라면서 “다음날부터 일반 대중이 공짜로 탑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개 당일 시속 155마일(약 250㎞)로 달리는 하이퍼루프 자기장 고속 차량이 지하 터널을 달리는 시연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차량은 바퀴가 아닌 스케이트날 형태의 블레이드를 자기장으로 띄워 운행된다. 한 번에 8~16명이 탑승할 수 있다.
우주탐사 기업인 스페이스X 본사가 위치한 LA남부 호손부터 LA국제공항(LAX)까지 2마일(약 3.2㎞) 구간에 뚫린 터널은 그가 2016년 세운 굴착전문 기업 보어링 컴퍼니가 공사를 담당했다. 터널 내부를 진공 상태처럼 만들어 차량의 주행 저항을 최소화함으로써 속도를 시속 760마일(약 1220㎞)까지 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지난 8월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인근 지하철역까지 3.6마일(약 5.8㎞) 구간에 자율주행차용 지하 터널을 건설하는 안도 발표했다. 앞서 2월에는 동부 워싱턴DC부터 볼티모어, 필라델피아를 거쳐 뉴욕까지 기존에 3시간이 걸리는 거리를 29분 만에 주파하는 터널 공사를 위한 예비굴착 허가를 받았다.
미 CNBC방송은 22일 “LA주민들이 빠른 시일 내 이 터널을 이용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머스크가 전에도 트윗으로 모호한 정보들을 흘렸던 일이 있었기 때문에 그의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최근 테슬라의 상장 폐지를 검토하겠다는 트윗을 올렸다 투자자를 호도한 혐의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의해 제소당했으며, 합의 대가로 테슬라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났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2018-10-2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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