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맞수가 필요해”…美민주당 워런 급부상

“힐러리 맞수가 필요해”…美민주당 워런 급부상

입력 2013-11-13 00:00
수정 2013-11-13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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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내부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2016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더라도 강력한 경선 후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를 통해 공화당의 공격이 클린턴 전 장관에 집중되는 것을 분산하자는 게 민주당 내 보수 세력의 논리이고 클린턴 전 장관이 너무 중도화 또는 보수화하는 것을 막자는 게 민주당 내 진보 진영의 입장이다.

그의 맞수로는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폴리티코와 힐(The Hill) 등 미국 언론이 12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미국의 영향력 있는 진보 그룹인 ‘미국의 미래를 위한 캠페인’의 호저 히키 사무총장은 의회 전문 매체인 힐과의 인터뷰에서 “진지한 토론을 통해 민주당의 진로를 고민하기 위해서도 누군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2008년 대선 경선 때도 진보 진영은 이라크 전쟁을 지지했던 클린턴 전 장관을 낙마시키는 대신 버락 오바마 당시 상원의원을 내세워 성공한 바 있다.

진보 진영은 클린턴 전 장관이 골드만삭스에서 두 번 연설하고 40만달러를 챙긴 점을 우려하고 있다.

그에게 대항마를 내세워 이런 행태를 제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진보적인 풀뿌리 운동 그룹인 ‘미국을 위한 민주주의’의 찰스 챔버레인 국장도 “소득 불평등 등의 이슈가 아주 중요한데 힐러리 클린턴이 항상 올바른 입장을 취하는 것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이런 점에서 월스트리트 개혁의 선봉이었던 워런 상원의원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앞서 진보 성향 시사 주간지 뉴리퍼블릭도 최근 민주당의 정체성이 워런 상원의원에게 있다면서 클린턴 전 장관에게 2008년의 악몽이 재현될 수도 있다는 기사를 싣기도 했다.

워런 의원은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 출신으로, 지난해 매사추세츠주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월스트리트 개혁을 위해 창설한 금융소비자보호국(CFPB)의 특별고문을 지내면서 금융 위기 재발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각종 금융 개혁법 입안에 관여했다.

미국의 정치 전문 매체인 폴리티코는 워런 의원의 부상은 클린턴 전 장관뿐 아니라 월스트리트로 대변되는 미국 경제·금융계에도 악몽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정작 워런 의원 자신은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그는 대신 올해 초 다른 민주당 여성 상원의원 15명과 함께 클린턴 전 장관에게 대선 출마 결심을 촉구하는 비밀 편지를 보낸 바 있다.

워런 의원은 지난 9월 CNN 방송과 ORC인터내셔널의 경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클린턴 전 장관(65%), 조 바이든 부통령(10%)에 이어 3위(7%)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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