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터키가 카슈끄지 피살 사건 사법 절차 개시할 것”

에르도안 “터키가 카슈끄지 피살 사건 사법 절차 개시할 것”

김태이 기자
입력 2018-10-28 17:31
수정 2018-10-2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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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과 관련, 사우디 정부가 꺼릴 경우 터키가 직접 사법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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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AFP 연합뉴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AFP 연합뉴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러시아-터키-프랑스-독일 4자 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범죄는 이스탄불에서 저질러졌다”면서 “따라서 사우디가 사법 절차를 진행하지 않는다면 터키 당국이 그것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앞서 26일 카슈끄지의 시신 소재와 살해를 지시한 주체를 밝히라고 사우디 측에 촉구했다.

같은 날 터키 법무부는 카슈끄지 살해 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사우디인 18명을 넘겨받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정부 정책과 왕실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 재미 사우디 언론인 카슈끄지는 이달 2일 재혼에 필요한 서류를 수령하러 주이스탄불 사우디 총영사관에 들어간 후 사라졌다.

언론을 통해 카슈끄지가 사우디 왕실이 파견한 ‘암살조’에 의해 총영사관 안에서 살해되고 시신이 훼손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우디 정부는 당초 의혹을 완강히 부인했으나 언론을 통해 수사 정보가 계속 유출되며 의혹이 확산하자 18일 만에 카슈끄지가 몸싸움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숨졌다며 그의 사망을 시인했고, 지난 25일에는 ‘계획적 살인’으로 보인다며 마지못해 피살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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