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독극물 소포에 ‘발칵’, 백악관 편지도 조사중…누가 왜?

미 국방부 독극물 소포에 ‘발칵’, 백악관 편지도 조사중…누가 왜?

한준규 기자
입력 2018-10-03 13:39
수정 2018-10-0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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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등 국단주의 무장단체 소행으로 추정

美 국방부 청사의 우편물 검사
美 국방부 청사의 우편물 검사 2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 주 알링턴의 국방부 청사에서 보호복을 입은 국방부 직원들이 우편물을 검사하고 있다. 국방부 청사에서 치명적인 독성물질 ‘리신’이 함유된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가 2개 이상 발견됐다고 국방부 대변인실이 이날 밝혔다.
AFP 연합뉴스
미국 국방부에 치명적인 독성물질 ‘리신’이 포함된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 2개가 발견돼 관계 당국이 초비상이 걸렸다. 또 백악관의 비밀경호국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온 의심스러운 편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에 백악관과 국방부에 보내진 소포와 편지의 출처에 국제사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국방부 대변인실에 따르면 지난 1일 국방부 직원 앞으로 독성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 2개가 배달됐다. 다행히 국방부 청사의 검색 센터에서 발각됐다. 크리스 셔우드 국방부 대변인은 “적어도 두 개의 의심스러운 소포가 국방부에 있는 누군가의 주소로 배달됐는데 인근의 검색 센터에서 걸러냈다”면서 “검색의 한 절차로 (당국이) 의심스러운 소포를 찾아냈다”고 말했다.

AFP는 다른 국방부 관리를 인용, 우편물들의 수신인이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존 리처드슨 해군참모총장이라고 전했다. 국방부는 미 연방수사국(FBI)에 우편물에 대한 수사를 의뢰해 구체적인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FBI 조사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것은 알겠지만, 이슬람국가(IS) 등 극단주의 무장단체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리신은 화학무기금지협약(CWC)에 등록된 피마자에서 추출되는 독성물질로, 0.001g의 소량으로도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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