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짜미’ 일본 강타, 인명 피해 속출…2명 사망·2명 실종·109명 부상

태풍 ‘짜미’ 일본 강타, 인명 피해 속출…2명 사망·2명 실종·109명 부상

오세진 기자
입력 2018-10-01 08:29
수정 2018-10-01 08:2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초강력 태풍 ‘짜미’(Trami)가 일본 열도를 강타한 가운데 지난달 30일 규슈 가고시마현에 사는 한 남성이 우산을 놓치지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습. AFP 연합뉴스
초강력 태풍 ‘짜미’(Trami)가 일본 열도를 강타한 가운데 지난달 30일 규슈 가고시마현에 사는 한 남성이 우산을 놓치지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습. AFP 연합뉴스
초강력 태풍 ‘짜미’가 일본 열도를 강타하면서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1일 일본 기상청과 NHK 등에 따르면 제24호 태풍 짜미는 지난달 30일 밤 8시쯤 와카야마현 인근에 상륙한 뒤 이날 오전 6시쯤 이와테현 부근에서 시속 85㎞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현재 ‘짜미’의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당 35m, 최대 순간 풍속은 초당 50m다.

NHK의 자체 집계 결과 현재까지 짜미의 영향으로 2명이 숨졌으며 2명이 실종됐다. 부상자는 109명으로 집계됐다.

돗토리현에선 전날 토사 붕괴로 차량 1대에 타고 있던 남성 1명이 사망했다. 같은 차량 동승자 1명의 생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야자키현에선 남성 1명이 용수로 인근에서 실종됐다.

수도권의 사철 일부 구간에선 안전 점검을 위해 지하철 운전을 보류했다. 산요 신칸센 등은 평소대로 운행하기로 했지만 도카이 신칸센은 선로 점검을 위해 일부 노선에선 운전을 보류하기로 했다.

철도사 JR히가시니혼은 도쿄 도심 주요 지역을 도는 야마노테 등의 노선에서 운전을 재개했다. 다른 노선에서도 안전이 확인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운전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날 하네다, 신치토세 공항을 이·착륙하는 항공기를 중심으로 220여편의 결항이 결정됐다. 태풍으로 지난달 30일 오전 11시부터 폐쇄됐던 간사이 공항의 활주로 2개는 안전이 확인됐다며 이날 오전 6시쯤 운용이 재개됐다고 NHK는 보도했다.

수도권을 포함한 간토 고신에쓰 지방에선 이날 오전 6시 현재 34만가구가 정전 상태다.

또 아오모리, 야마나시, 나가노, 아이치현 등지에선 토사 재해 위험성이 매우 높아져 ‘토사 재해 경계 정보’가 발표된 지역이 있다. 가나가와현과 오카야마현에선 2개 하천이 범람 가능성이 큰 ‘범람 위험 수위’를 넘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