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최고(最古) ‘애국가 영문악보’ 뉴욕 이민사박물관서 공개

현존 최고(最古) ‘애국가 영문악보’ 뉴욕 이민사박물관서 공개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4-12 13:45
수정 2018-04-12 13:4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944년 미국서 제작…‘직지 영인본’도 영구전시

현존하는 최고(最古) ‘애국가 영문악보’가 공개됐다.
이미지 확대
현존 최고(最高) 애국가 영문 악보
현존 최고(最高) 애국가 영문 악보 뉴욕한인회 이민사박물관은 1944년 미국에서 제작?발간된 안익태 선생의 영문 애국가 악보를 기증받았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영문 애국가 악보로서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뉴욕한인회 제공=연합뉴스
뉴욕한인회 이민사박물관은 1944년 미국에서 제작·발간된 안익태 선생의 애국가 영문악보를 전시한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애국가 영문악보로서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글판은 이에 앞서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발간됐고 1945년 상하이(上海) 임시정부가 한글·중국어·영문 병기 악보를 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악보는 뉴욕 롱아일랜드에 거주하는 김근영 목사 가족이 보관해왔고, 이번에 이민사박물관에 기증됐다고 뉴욕한인회는 설명했다.

김 목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시 안익태 선생과 친분이 있던 매형이 보관해오던 것”이라며 “애국가 영문악보는 국가적 자산이라는 취지에서 기증했다”고 말했다.

악보 표지에는 ‘한국 국가’(Korean National Anthem)라는 제목과 함께, 작곡가 안익태 선생과 발행인 ‘존 스타 김’(John Starr Kim)의 이름이 표기돼 있다. 존 스타 김은 당시 뉴욕 한인교회 김준성 목사로 알려졌다.

애국가 가사를 영어로 의역한 것으로, 2절까지 표기돼 있다.

이민사박물관은 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로 인쇄된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 영인본’(이하 직지)도 영구 전시한다고 밝혔다.

뉴욕 유엔본부가 소장하던 것으로, 지난 2016년 당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민사박물관에 기증하기로 바 있다. 그동안 뉴욕총영사관에 기탁됐다가 이번에 이민사박물관에 전달됐다.

직지는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