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구호단체서도 성 비행 ‘만연’…지난해 124명 해고·사직

주요 구호단체서도 성 비행 ‘만연’…지난해 124명 해고·사직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2-22 10:08
수정 2018-02-22 10: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톰슨로이터재단 조사…옥스팜 개인회원 7천명 후원 취소

주요 국제구호단체들의 직원 120여 명이 지난해 성 관련 비행으로 해고되거나 직장을 떠났다고 영국자선단체 톰슨로이터재단이 밝혔다.

이번 결과는 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구호단체 옥스팜(Oxfam)이 직원들의 성매매 스캔들로 혼쭐을 치르는 가운데 나왔다.

톰슨로이터재단은 성적 추행 및 학대와 관련한 여성들의 ‘미투’(Me Too) 운동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21개 주요 국제구호단체들을 상대로 성 비위 실태를 직접 조사한 결과라며 21일(현지시간) 이를 공개했다.

재단은 옥스팜 파문이 불거지기 이전인 지난해 11월 ‘세이브 더 칠드런’과 옥스팜, ‘국경없는의사회’ 등 10개 단체와 처음 접촉했으며, 이 중 6개 단체로부터 모두 63명이 지난해 일자리를 잃었다는 답을 받았다.

이어 이번 주에는 이전에 답을 하지 않은 단체와 추가로 11개 단체를 조사했고, 모두 10개 단체에서 직원 61명이 성 관련 부적절한 행위로 해고되거나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21개 주요 단체를 상대로 조사해 모두 16개 단체가 답을 했고, 성 관련 비위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은 모두 124명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노르웨이난민협의회(NRC)에서는 성적 학대나 희롱, 착취로 지난해 직원 5명이 해고됐다. 또 덴마크난민협의회(DRC)에서도 12명이 해고됐다.

이밖에 ‘케어 인터내셔널’(CARE International)은 11명을 해고했고 다른 4명은 스스로 회사를 떠났다.

이에 앞서 ‘국경없는의사회’는 지난 14일 조직 내 성희롱과 성폭력 관련 24건을 적발했다면서 직원 19명을 해고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옥스팜은 2011년 아이티 등에서 일어난 직원들의 성매매 스캔들로 신뢰를 상실하면서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영국과 유럽연합(EU)은 옥스팜에 대한 자금지원을 재검토하고 있으며, 옥스팜 개인회원 7천명이 지난 10일 간 후원을 취소했다.

옥스팜은 정부와 공공기관, 개인 기부 등으로 연간 약 7천억원의 재원을 확보하며 직원 5천83명과 자원봉사자 2만7천명, 적극적인 지지자 80만명을 둔 거대한 국제구호단체다.

한편 아이티의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은 옥스팜 이외에도 다른 단체들에 대한 조사도 요구하고 있다.

김동욱 서울시의원, 개포택지 등 관리방안 용역 착수…노후 주거지 도시관리 첫발

서울시의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 강남5)의 지속적인 관심과 예산 확보 노력에 힘입어, ‘개포택지’를 포함한 노후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5월 ‘택지개발지구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 용역을 착수했으며, 6월에는 착수보고회를 통해 과업 방향과 주요 과제를 공유했다. 이번 용역에는 개포택지를 포함한 총 10개 택지지역이 대상에 포함되며, 도시공간본부가 총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 2월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해당 용역은 지역별 기반시설 현황, 용도지역, 주택 노후도 등 실태를 조사하고 문제점을 분석해, 택지개발 당시 계획된 구조와 현재의 주거 수요 간 불일치를 해소할 수 있는 합리적 도시관리 기준을 도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김 의원은 “개포택지는 준공 이후 수십 년이 지난 단독주택지가 밀집해 있음에도, 도시계획적 관리는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주민들이 주차, 도로, 주거환경 등의 문제로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번 용역을 계기로 개포택지의 여건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도시관리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9월까지 기초조사와 분석을 완료하고, 내년 2월에 최종 용역 결과가 나올 예
thumbnail - 김동욱 서울시의원, 개포택지 등 관리방안 용역 착수…노후 주거지 도시관리 첫발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