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렉시트 국민투표 개표 시작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가 23일(현지시간) 오전 7시 시작된 가운데 옥스퍼드 인근 리틀 밀턴에서 시민들이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공식 출구조사는 실시되지 않으며 여론조사 업체가 투표 참여자들에게 따로 물어 만든 ‘예측 결과’를 투표 마감 직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2016-06-23 사진=AFP 연합뉴스
영국 텔레그라프는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이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어떻게 다른 EU 국가들의 ‘연쇄 작용’을 막을지 방법을 논의해 보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EU 회의론자들이 바라마지 않는 연쇄작용이 실제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영국은 최대의 단일시장인 EU와 자국 사이의 연결고리를 끊어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들은 (브렉시트의) 댓가를 받게 될 것”이라며 “다른 나라들이 그런 위험한 길로 갈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슐츠 의장은 또 “나는 (브렉시트에) 놀라지 않았다”며 “우리는 이미 준비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서 네덜란드와 프랑스에서도 EU 잔류와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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