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샌버너디노 테러 유족 “막을 수 있었다”…거액배상 청구

美샌버너디노 테러 유족 “막을 수 있었다”…거액배상 청구

입력 2016-01-14 08:56
수정 2016-01-1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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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샌버너디노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 사건의 유족이 시 당국을 상대로 거액의 배상을 청구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사망한 마이클 웨츨의 아내 러네이 웨츨은 지난달 말 샌버너디노 카운티에 5천800만 달러(약 698억 원)의 배상을 청구했다.

세 자녀와 자신 명의로 청구서를 제출한 러네이는 “망자의 사망은 예방 가능한 것이었으며 시 당국의 태만과 부주의한 행동 때문에 일어났다”며 “청구인들은 남편과 아버지의 사랑, 위로, 보호, 재정적 지원 등을 박탈당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청구 이유를 밝혔다.

러네이는 남편 생존시 벌어들였을 소득으로 300만 달러, ‘일반적 피해’에 대해 2천500만 달러, 세 자녀의 피해에 대해 1명당 1천만 달러 등을 청구했다.

샌버너디노 카운티 보건국 직원이던 마이클은 지난달 2일 샌버너디노에서 이슬람 극단주의를 추종하는 사예드 파룩(28)과 타시핀 말리크(27) 부부가 난사한 총에 맞아 숨진 14명에 포함됐다.

카운티 대변인 데이비드 워트는 “청구를 신중하게 검토해서 관여된 모든 사람에게 최선의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청구는 소송으로 가기 전 청구인과 당국이 협의를 거쳐 배상 규모 등에 대한 합의를 도출할 수 있는 과정이다.

한편, 사건 당시 벌어진 경찰과 테러범들의 총격전 와중에 재산상 피해를 본 주민들의 배상 청구도 이어지고 있다.

지방의회 의원인 존 발디비아는 “5∼6건이 제출됐다”며 “행정 공무원들은 보통 이런 청구를 거절하는데 카운티 지도자들은 피해 주민들을 도울 방법을 찾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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