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美서 로보택시 서비스 시동… “정액 요금 4.2달러, 10년 노력 결실”

테슬라, 美서 로보택시 서비스 시동… “정액 요금 4.2달러, 10년 노력 결실”

민나리 기자
민나리 기자
입력 2025-06-24 00:02
수정 2025-06-2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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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Y 10대 투입, 운영자 동승
머스크 “몇 달 내 1000대로 확대”
구글 웨이모와 무인택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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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한 인플루언서가 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인 ‘로보택시’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테슬라는 이날 10대의 차량을 투입해 로보택시 유료 서비스를 위한 시범운행을 시작했다. 오스틴 AP 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한 인플루언서가 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인 ‘로보택시’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테슬라는 이날 10대의 차량을 투입해 로보택시 유료 서비스를 위한 시범운행을 시작했다.
오스틴 AP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구글의 웨이모와 로보택시 시장을 두고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테슬라는 미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유료 서비스를 위한 시범 운행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로보택시 서비스를 오늘 오후 오스틴에서 시작한다”며 “승객들은 정액 요금 4.2달러(약 5800원)를 지불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10년간의 고된 노력의 결실”이라고 덧붙였다.

테슬라에 따르면 이날 약 10대의 테슬라 모델 Y 차량을 투입해 제한된 구역에서 소수의 SNS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했다. 로보택시는 이날 오스틴 시내의 복잡한 교차로를 피해 정해진 구역 내에서만 운행됐으며, 사고에 대비해 원격으로 개입하는 운영자가 조수석에 함께 탄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틴은 자율주행 차량 운행 규제가 느슨해 여러 빅테크들이 자율주행 차량을 운행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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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로이터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로이터 연합뉴스


머스크는 “(로보택시를) 몇 달 내 1000대까지 확대할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는 미국 전역, 나아가 전 세계로 서비스 지역을 넓힐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4월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도 “올해 말까지 미국 내 다른 도시들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완전 자율주행으로 운행되는 테슬라가 수백만 대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는 추후 페달과 운전대가 없는 전용 로보택시 ‘사이버캡’을 도입한다는 목표다.



이번 시범 운행으로 웨이모와의 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웨이모는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실리콘밸리, 피닉스에서 운행 중인데 이미 유료 탑승 실적이 1000만 건을 넘었으며 유료 운행 건수가 주당 25만 건에 달한다. 웨이모 외에도 아마존이 소유한 주크스, 폭스바겐, 현대차와 협업 중인 스타트업 아브라이드 등도 오스틴에서 자율주행차를 테스트하고 있다.
2025-06-2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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