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 매각대금 2.2조원 확정…“실적 개선 기대”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 매각대금 2.2조원 확정…“실적 개선 기대”

신융아 기자
신융아 기자
입력 2025-04-11 10:13
수정 2025-04-1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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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TCL 자회사에 매각
대형 LCD 사업 접고 OLED 집중
매각 대금 반영…실적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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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저우에 있는 LG디스플레이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전경. LG디스플레이 제공
중국 광저우에 있는 LG디스플레이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전경. LG디스플레이 제공


중국 최대 가전업체 TCL이 인수한 LG디스플레이 광저우 액정표시장치(LCD) 공장의 매각 대금이 2조 2466억원으로 확정됐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안에 대금을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고도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8.5세대 LCD 공장의 최종 매각 대금이 2조 2466억 원으로 결정됐다고 11일 공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9월 광저우 대형 LCD 패널 및 모듈 공장 지분을 TCL의 디스플레이 자회사 CSOT(차이나스타에)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예상 매각 대금은 2조 256억원이었는데, 원·위안 환율 상승으로 당초보다 2200억원가량 더 늘었다.

광저우 공장 매각이 종결되면서 LG디스플레이는 대형 LCD 사업을 전면 종료하게 됐다. TCL은 지난 1일 광저우 공장의 이름을 ‘T11’로 변경하고 본격적인 생산라인 가동에 돌입했다.

매각 대금은 올해 안에 몇 차례에 걸쳐 지급될 전망이며, 2분기 실적부터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이렇게 확보된 대금을 통해 OLED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투자, 연구개발, 운영비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CEO) 사장은 취임 후 수익과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OLED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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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이 16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4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기술 설명회에서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5.1.16. LG디스플레이 제공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이 16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4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기술 설명회에서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5.1.16. LG디스플레이 제공


시장에서는 OLED 사업구조 고도화와 운영 효율화 등에 힘입어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정 사장은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금까지 추진한 활동의 성과들이 점차 가시화되고 기반이 갖춰지고 있다”며 “앞으로 보다 안정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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