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98% 차량용 반도체 경쟁력 확보”…아산에 종합센터 ‘첫 삽’

“수입 98% 차량용 반도체 경쟁력 확보”…아산에 종합센터 ‘첫 삽’

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입력 2025-06-09 17:16
수정 2025-06-0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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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첫 차량용 반도체 전주기 지원
KTX천안아산역 인근, 2026년 개소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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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량용 반도체 종합지원센터’ 착공식이 열리고 있다. 도 제공
‘자율주행·차량용 반도체 종합지원센터’ 착공식이 열리고 있다. 도 제공


98%를 수입 의존하는 차량용 반도체의 국내 기술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한 종합센터가 오는 2026년 충남 아산에 들어선다.

충남도는 9일 아산시 배방읍 일원에서 ‘자율주행·차량용 반도체 종합지원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차량용 반도체는 엔진·변속기·계기판 등을 제어하는 자동차 전자장치에 탑재하는 비메모리(시스템) 반도체로, 미래 모빌리티 분야 핵심 부품이다.

내연기관차에 들어가는 반도체는 200여개지만, 전기차는 400∼500개, 레벨3 자율주행차는 2000개 이상이 필요하다.

차량용 반도체 세계 시장 규모는 2040년 1750억 달러(238조5000억원)로 급성장이 예상되지만, 국내 차량용 반도체는 98%가량을 수입한다.

반도체 종합지원센터는 국내 첫 자율주행 및 차량용 반도체 안전성 시험·평가 전주기 지원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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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량용 반도체 종합지원센터 착공식에서 김태흠 충남지사와 오세현 아산시장, 문성제 선문대 총장등이 학생들이 제작한 차량 등을 둘러보고 있다. 도 제공
자율주행·차량용 반도체 종합지원센터 착공식에서 김태흠 충남지사와 오세현 아산시장, 문성제 선문대 총장등이 학생들이 제작한 차량 등을 둘러보고 있다. 도 제공


운영은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맡고, 인력은 50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차량용 반도체 기능 안전 국제표준 대응을 위한 안전·신뢰성 시험·평가 등을 지원한다.

자율주행차 차량용 반도체 사이버 보안 국제표준 대응 시험·평가도 지원한다.

센터 내에는 반도체 전기·물리 분석실, 환경·수명·성능 시험·평가실, 품질 검사·모의 실험 기술 평가실 등 130종 장비를 갖춘다.

센터는 740억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KTX천안아산역 인근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5696㎡ 용지에 건축연면적 4431㎡ 규모로 건립 예정이다.

이날 김태흠 충남지사는 “센터 착공을 계기로, 충남은 자동차 부품 생산기지를 넘어 자동차 두뇌 만드는 핵심 거점으로 나아간다”며 “첨단 산업 기반 구축으로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와 기술 고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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