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보는 눈 달라졌다…국민 10명 중 4명 “국가 경제에 기여”

기업 보는 눈 달라졌다…국민 10명 중 4명 “국가 경제에 기여”

신융아 기자
신융아 기자
입력 2025-05-27 14:55
수정 2025-05-2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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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첫 ‘기업호감지수’ 조사 이래 최고치
기업문화·윤리경영·지역사회 등 전반적 개선
생산성·기술개발 감소…“경쟁력 약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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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자동차 관세 충격 줄인다
트럼프, 자동차 관세 충격 줄인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는 모습. 2025.4.29 연합뉴스


국내 기업에 대한 국민 호감도가 최근 20여년 사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5년 기업호감지수’를 조사한 결과 100점 만점에 56.3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53.7점)보다 2.6점 올랐을 뿐 아니라 2003년 처음 조사를 실시한 이후 가장 높은 점수다.

기업호감지수는 국민이 기업에 대해 호의적으로 느끼는 정도를 지수화한 것으로, 국가 경제 기여, 생산성, 국제경쟁력, 윤리경영, 지역 사회공헌, 기업문화, 친환경 등 7대 요소와 전반적 호감도를 합산해 산정한다. 기준점인 50점을 넘으면 호감을 가진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많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에서는 일하는 방식 등 기업문화 개선, 윤리경영 실천 노력, 지역사회와 환경을 위한 경영 등이 예년에 비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7대 평가요소 중 기업문화는 55.8점으로 지난해보다 4.9점 오르면서 가장 많이 개선된 항목으로 꼽혔다. 윤리경영 실천(44.0점)과 지역사회 공헌(53.4점)도 각각 3.1점, 2.3점 상승했다.

반면 생산성 향상·기술개발 요소(63.5점)는 지난해보다 유일하게 0.4점 줄어들었다. 대한상의는 최근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대내외 불확실성, 첨단산업 경쟁까지 더해지면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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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이 정규직의 66.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지난달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채용박람회’.  홍윤기 기자
지난해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이 정규직의 66.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지난달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채용박람회’. 홍윤기 기자


기업에 호감을 갖는 가장 큰 이유로는 ‘국가 경제에 기여’(40.8%)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이어 ‘일자리 창출’(26.5%), ‘사회적 공헌 활동’(11.8%),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9.2%)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에 호감이 가지 않는 이유로는 ‘기업문화 개선 노력 부족’(31.6%)이 가장 많이 꼽혔다.

국민이 기업에 바라는 최우선 과제로 경제적 분야에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39.7%)이, 사회적 분야에서는 ‘근로자 복지 향상과 안전한 근로환경’(31.7%)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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