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소득주도 성장론은 서민지갑 빵빵론… 윈윈 방법 찾겠다”

홍종학 “소득주도 성장론은 서민지갑 빵빵론… 윈윈 방법 찾겠다”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18-07-16 22:48
수정 2018-07-16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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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추가 보완책 만들 것” 中企에 ‘업종별 차등화’ 미언급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일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경영난을 우려하는 중소기업계를 찾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노동자가 ‘윈윈’하는 방법을 반드시 찾겠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기 위해 노동자는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대기업은 납품단가에 최저임금 인상분을 적극 반영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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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왼쪽 두 번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중소기업계와의 긴급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홍종학(왼쪽 두 번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중소기업계와의 긴급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홍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대책을 만들고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보완책을 만들고 또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인 ‘J노믹스’는 서민경제에 돈이 돌아야 경제가 살아난다는 원리에 기반한다”며 “소득주도 성장론은 ‘서민지갑 빵빵론’”이라고 밝혔다.

홍 장관은 노동자와 대기업, 공무원 노동조합 측에 중소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각각 제시했다. 그는 “중소기업과 노동자는 공동 운명체”라며 “노동자는 임금이 오른 만큼 사업자와 힘을 합쳐 더 열심히 일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물건을 살 때도 중소기업의 매출이 늘어야 임금이 오를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 달라”며 “조금은 불편해도 중소기업 상품을 사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공무원 노조는 온누리 상품권 구매비율을 확대하고 구내식당의 휴무일을 늘려 근처 식당의 매출 늘려 달라”고 덧붙였다.

대기업을 향해서는 “최저임금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해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덜어 달라”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살아야 대기업의 경쟁력도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다만 홍 장관은 중소기업계가 요구한 ‘최저임금 업종별·규모별 차등화’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규모를 확대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3조 한도를 정해 정부 차원에서 (확대를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답했다. 또 외국인 고용 시 근무 연차별로 임금을 차등화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해 달라는 의견에 홍 장관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2018-07-1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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