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영업 사라지나’…프랜차이즈·편의점 ‘단축영업’ 잇달아

‘24시간 영업 사라지나’…프랜차이즈·편의점 ‘단축영업’ 잇달아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3-18 11:15
수정 2018-03-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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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 영향 반영된 듯…“심야영업 적자 점포 늘어나”

서울 마포구에 사는 회사원 김 모(37) 씨는 최근 출근길에 종로구에 있는 회사 근처 버거킹에 갔다가 발길을 돌려야 했다.

24시간 운영을 하던 곳이었는데 최근 자정부터 오전 9시까지 영업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김 씨는 “출근길에 패스트푸드점에서 커피와 간단한 식사를 하는 게 낙이었는데 요즘은 출근 시간에 문을 열지 않은 곳이 많다”며 “가끔 야근으로 밤을 새울 때도 있는데 24시간 영업을 하지 않으니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최근 24시간 운영을 중단하는 외식 프랜차이즈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지출이 야간의 매출보다 커지자 영업시간을 변경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지난해 연말부터 최근까지 3개월간 10개 매장에서 24시간 영업을 중단했다.

하남시청DT점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오전 1∼6시에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

맥도날드 전국 매장 440여곳 중 24시간 매장은 현재 300여곳이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일부 매장의 24시간 운영 중단 배경에 대해 “매장 오픈 시간은 지역 사정이나 상권 특성 등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거킹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종로구청점, 충무로역점, 낙성대점, 전남대후문점 등의 매장에서 24시간 영업을 중단했다.

이들 매장은 현재 자정부터 오전 9∼10시까지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

롯데리아도 남양주 호평점, 평택 안중점 등에서 24시간 영업을 중단했다.

24시간 운영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햄버거 프랜차이즈만의 일이 아니다.

편의점에서도 심야에 영업하지 않는 점포가 늘어나는 추세다.

신세계 계열 편의점 이마트24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부터 새로 가맹계약을 맺은 점포 중에 ‘24시간 운영’을 선택하는 비율이 눈에 띄게 줄었다.

신규 가맹점 중 24시간 운영점 비율은 지난해 8월 28.7%, 9월 14.3%, 10월 19.8%, 11월 12.3%, 12월 9.6%로 감소했다.

올해 들어서도 24시간 운영점 비율은 지난 1월 11.7%, 지난 2월 8.85%로 비슷한 추세를 유지했다.

최저임금은 올해 1월 1일부터 16.4% 인상됐지만 지난해 하반기에 이미 최저임금 인상이 예고되면서 그 영향이 편의점 운영 시간 축소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경영주 입장에서는 근무시간을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24시간 영업을 선택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 최저임금이 더 인상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계상혁 편의점가맹점주협의회장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이 늘어나면서 심야시간 적자 점포도 늘었다”며 “기존 24시간 운영점 중에서도 최근 몇 달간 수익이 지출보다 적은 것으로 확인되면 본사에 야간 미영업을 신청하는 사례가 자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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