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감독 “부상 선수 회복 절실”

나이지리아 감독 “부상 선수 회복 절실”

입력 2010-06-19 00:00
업데이트 2010-06-19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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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B조 조별리그 최종 상대인 나이지리아 대표팀이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공백이 생긴 왼쪽 풀백 대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대표팀을 이끄는 라르스 라예르베크(62) 감독은 18일(한국시간) 오후 남아프리카공화국 리차즈베이의 음흘라투제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회복훈련을 끝내고 나서 기자회견을 통해 “어제 두 명의 수비수가 다쳤다. 의료팀은 일단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쳤지만 계속지켜봐야 한다”고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나이지리아는 전날 그리스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주전 왼쪽 풀백인 타예 타이워(마르세유)가 후반 10분 허벅지 안쪽 근육을 다쳐 경기를 포기했다.

라예르베크 감독은 곧바로 타이워를 대신해 백업 멤버인 우와 에치에질레(스타드 렌)를 투입했지만 에치에질레도 교체된지 22분 만에 허벅지를 다쳐 쓰러졌다.

결국 라예르베크 감독은 중앙 수비 요원인 라비우 아폴라비(잘츠부르크)를 긴급 수혈해 경기를 치렀지만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역전패의 쓴맛을 봤다.

이에 대해 라예르베크 감독은 “어제 퇴장당한 사니 카이타(알라니야 블라디캅카스)와 부상당한 두 명의 수비수를 대신할 선수를 거론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빨리 회복되길 바랄 뿐이다”며 “두 명의 수비수는 경기 전날까지 회복될 것으로 믿는다. 의무팀으로부터 긍정적인 대답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국을 상대로 4-4-2 전술을 쓸지 4-3-3 전술을 쓸지 정하지 않았다. 전술은 어떤 선수들이 출전하느냐에 달린 문제다”며 “전술은 항상 바뀔 수 있다”고 연막을 쳤다.

한편 라예르베크 감독은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를 뽑아달라는 질문에 “월드컵 본선에 나온 팀의 수준을 볼 때 특정 선수를 뽑기는 쉽지 않다. 한국은 아주 좋은 팀이다”고 원론적인 대답을 했다.

그는 그러나 “한국의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활약하는 등 경험이 많은 선수다”고 덧붙여 간접적으로 박지성을 한국의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리처즈베이<남아프리카공화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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